자이언티(Zion.T)의 “모르는 사람”은 “가장 가까운 타인에 대해 내가 정말 잘 알고 있을까? 내가 모든 속내를 공유할 수 없듯, 타인도 그럴 것이기에 모르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곡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도 사실 “모르는 사람”이기에 우리는 외로운 것이죠.
1. 자이언티(Zion.T) – “모르는 사람” 수록앨범
“모르는 사람”은 자이언티(Zion.T)의 정규 3집 <Zip>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Zip은 다양한 음악을 담은 앨범이라는 의미의 “압축파일 확장자 zip.”을 의미하기도하고, 편안하고 자전적인 음악을 담은 앨범이라는 의미의 “집(home)”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 자이언티(Zion.T) – “모르는 사람” 곡정보
수록앨범 | 정규 3집 <Zip> |
곡 발매일 | 2023년 12월 6일 |
아티스트 | 자이언티(Zion.T) |
작사 | Zion.T |
작곡 | Zion.T, 박준우, Slom |
편곡 | 박준우, Slom, 김하은 |
“사람마다 남에게 드러낼 수 없는 어두운 면이 있는데도 우리는 그 사람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노래”
“최민식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는 누구나 알지만, 그래서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게 필요했다”
– 자이언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쥬 중
2.1.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가까운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우리 모두가 느끼는 “외로움”을 위로해 주는 곡
자이언티의 인터뷰처럼 “모르는 사람”은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타인의 이면에 집중하며, 그 사람과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곡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친한 가족이나 연인, 친구라고 할지라도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는 없죠. 특히나, 우리 감정의 사각지대에 몰래 숨어있는 시커먼 부분들은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진짜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즉, 모두가 “모르는 사람”인 것이죠. 자이언티는 이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곡 “모르는 사람”을 만들어 냈습니다.
모두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좀 외로워지는 기분인데요. 반대로 생각해 보면 누구나 자신의 모든 이면을 드러낼 수 없기에 외로운 것이고, 이런 외로움은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니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자이언티가 “외로운 사람을 위한 곡”이라고 밝혔듯이 말이죠.
2.2. “모르는 사람”은 빈티지하고 중후한 재즈곡
빈티지하고 중후한 느낌의 재즈 곡입니다. 중후함 속에 느껴지는 조금은 경쾌한 리듬이 재미있게 들리는 곡이네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최민식 배우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
3. 자이언티(Zion.T) –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
3.1. 최민식 섭외 이유
위에서 살펴 보았듯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이 곡의 테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이언티는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모두가 잘 아는 사람이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섭외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래 주제가 ‘모르는 사람’인데, 최민식 배우님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분이지 않나. 모두가 ‘잘 안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서 이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지 않을까 했다”
– 자이언티, 한국일보 인터쥬 중
3.2. 최민식은 “외로움”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 혼자
혼자
걸쳐 입은 외투 위에 적힌 글자
별 매력 없는 외로운 사람 🎵
– “모르는 사람” 가사 중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최민식은 내내 혼자 등장하며 외로움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티는 이 곡에 대해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노래”라고 밝혔죠. 모든 속내를 공유할 수 없는 우리는 모두가 외로운 사람입니다. 최민식의 연기에 감정을 이입해서 다시 한번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
3.3. “개미”와 “외로움”의 관계성, 그리고 영화 “올드보이”
개미의 등장은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올드보이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외로운 사람은 개미 환각을 본다”라는 올드보이의 설정을 그대로 자이언티의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에 적용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죠.
“외로운 사람은 다 개미 환각을 본대요..”
– 미도 (강혜정 분)
영화 속에서, 강혜정이 연기한 미도는 외로움을 느끼며 지하철에서 개미 환각을 봅니다.
최민식이 연기한 오대수는 아내의 죽음을 뉴스로 확인하고 극도의 외로움과 고통으로 개미 환각을 경험하죠.
마찬가지로, 모르는 사람 뮤비 속의 최민식 또한 개미 환각을 보고 있습니다. 마당 앞에서 개미와 놀던 최민식은 개미를 잡아보려고 하지만 사실 그 개미는 환각이었던 것이죠.
이내 실성한듯한 웃음을 보이더니, 현실을 자각하고 무표정해지는 모습입니다. 그의 외로움이 느껴지시나요?
뮤비 속에서 최민식이 외로움을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홀로 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미의 등장으로 더욱 확실해지죠. 이러한 이유로 뮤비속 최민식을 ‘올드보이 오대수의 미래’라고 이야기하는 해석 또한 보입니다.
“개미는 최민식 배우님의 아이디어다. 본인이 혼자 나오는 것 보다 개미가 함께 나오면 인상적이고 재미있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개인적으로 배우님의 작품 중 ‘올드보이’를 가장 좋아하는데, 개미가 ‘올드보이’의 상징 중 하나이지 않나. 올해가 ‘올드보이’의 20주년이기도 해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 자이언티, 한국일보 인터쥬 중
4. 자이언티(Zion.T) – “모르는 사람” 가사, 해석
[Verse 1]
혼자
혼자
걸쳐 입은 외투 위에 적힌 글자
별 매력 없는 외로운 사람
내 이야기가 지루하려나
[Verse 2]
이름 뜻도 모르는
오로지 껍데기로만 존재하는 사람
전화번호는 알아도
목소리 한 번 듣기가 어려운 사람
그녀에게 나는 모르는 사람
어쩌면 궁금하지 않은, hey
[Chorus]
Wooo
Wooo
Wooo
[Verse 3]
알지 근데
잘은 몰라
한 번 마주친 적 있어
예전에 그 어디였지 기억 안 나
누가 물어 보면
그냥 아는 사람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말하고 싶으면 말하라고
사랑한다면서요
가르쳐 줘요
알 수 없는 사랑
그건 채울 수 없는 빈칸이지
[Chorus]
Wooo
Wooo
Wooo
[Verse 4]
나 돌아갈 곳도 없는데
기다릴 사람 역시 없네
거짓말이지
못 숨기는 사람
숨기고 싶지 않은
자이언티(Zion.T) <Zip> 타이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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